바이든, '아바나 증후군 피해 원인 밝히겠다'

사진 출처, Reuters
베를린 경찰이 독일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이 이른바 '아바나 증후군' 증세를 겪고 있다고 신고해 이에 대한 수사를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지난 2016년부터 200명 이상의 미국 관료들이 이 병으로 고통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바나 증후군은 2016년 쿠바 수도인 아바나의 미국 대사관 직원들에게서 처음 보고돼 이런 이름이 붙었다.
이 질병을 경험한 사람들은 갑작스러운 두통과 특정 방향에서 이명을 경험했다고 한다.
그 외 증상으로 어지럼증, 메스꺼움, 피로감을 호소하는 사람도 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미 대사관 직원들에 대한 음파 무기 공격 의혹 수사를 8월에 시작했다고 전했다.
8일(현지 시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이 증후군의 원인과 이에 대한 책임소재를 알아내겠다고 밝혔다.
독일 언론 슈피겔은 베를린 주재 미국 대사관 직원 여러 명이 아바나 증후군을 겪고 있다고 보고했다고 전했다.
미 대사관 대변인은 경찰 조사에 대해선 언급을 자제했지만, 로이터 통신은 전 세계에서 발견되는 아바나 증후군에 대한 정부 조사가 진행 중이라고 보도했다.
8일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은 이른바 아바나 법에 대한 서명이 이뤄진 뒤 나왔다.
같은 날 대통령은 아바나 증후군 희생자에 대해 더 나은 의료 서비스와 재정 지원을 늘리는 것을 약속하는 법안에 서명했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은 이 증후군이 공격의 결과라고 언급하기보다는 '이상 건강 징후'라고 특징 지었다.
그러면서 전 세계의 미국 공무원, 정보 장교, 외교관, 그리고 군인들이 아바나 증후군의 영향을 받았다고 말했다.
이 불가사의한 병은 2016년 쿠바 아바나에 있는 미국과 캐나다 대사관에서 처음 발견됐다. 그 이후로 비슷한 사례가 다수 보고됐다.
지난달 오스트리아 빈에 있는 미 중앙정보국(CIA) 지부장은 아바나 증후군으로 해임되기도 했다.
아바나를 제외한 전 세계 어느 도시보다 빈의 미 대사관에서 아나바 증후군 피해자가 속출했지만 이에 적절히 대응하지 않았다는 이유였다.
그의 경질이 있기 며칠 전엔 CIA 국장과 함께 인도 출장을 갔던 CIA 직원이 아바나 증후군과 일치하는 증상을 호소했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미국 정부 요원이 아나바 증상을 보고한 뒤,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탑승했던 싱가포르발 하노이행 비행기가 잠시 지연되는 일도 있었다.
하지만 아바나 증후군의 원인은 여전히 불분명하다.
지난해 미국 국립과학원(US National Academy of Sciences)은 '지향성 펄스 고주파 에너지'가 그나마 가장 신빙성 있는 원인이라고 분석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