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일손돕기: 코로나19 여파로 떠난 외국인 노동자... 국내 봉사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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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농번기가 시작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농가들이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농촌지역이 고령화로 외국인 노동자들에게 크게 의존해왔지만, 코로나19에 따른 외국인 계절 근로자 입국 제한 등으로 농번기 인력수급이 부족해졌기 때문이다.
이에 정부는 공무원을 중심으로 하는 농촌일손돕기 운동을 시작했다. 자원봉사포털 등을 통해 국내 봉사자 등도 공개 모집하고 있다.
떠난 외국인 노동자
코로나19는 농어촌 인력의 중심이었던 외국인 노동자들의 탈출 행렬로 이어졌다.
법무부 발표에 의하면 코로나19 사태 이전인 지난해 12월 자진 출국 불법체류자는 매주 1000명대였다.
하지만 코로나19가 본격적으로 확산한 3월 첫 주에는 7000명을 넘어섰다.
이들은 주로 고령화된 농어촌, 내국인이 기피하는 제조업체 등에서 일해왔다.
농촌일손돕기
여러 지방자치단체가 코로나19의 여파를 맞은 농촌 지역을 돕기 위해 발빠르게 나섰다.
경북 의성군은 공무원 및 유관기관·단체 2000여 명을 동원해 일손부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 농가를 대상으로 대대적인 일손돕기에 나섰다.
세종시 역시 4개 부서 공무원, 1개 기관 직원 등이 모여 자원봉사에 참여하면서 일손을 도왔다.
전남 광양시도 마찬가지로 시청 직원 337명과 유관기관이 함께 매실·양파·마늘 수확, 과실 솎기 작업 등의 일손돕기에 동참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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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국인 봉사자 모집 중
아울러 정부는 정부 포털을 활용해 자원봉사 희망자를 모집하고 있다.
여러 지자체들이 내달 중순에 시작되는 감자, 양파, 마늘 등의 수확 작업 등 다양한 농촌 자원봉사 활동에 참여하기를 희망하는 자원봉사자를 1365 자원봉사포털 또는 지역 자원봉사센터를 통해 지원받고 있다.
하지만 코로나19의 여파로 기존의 자원봉사자들도 그만두는 등 쉽지 않은 상황이다.
충북 괴산군은 농촌 노동인구 감소에 대응하기 위해 서울 거주 청년들이 괴산 지역 업체에서 일하며 사회공헌활동을 펼치는 '슬기로운 괴산생활'이라는 프로그램을 기획했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확산하자 많은 청년이 중도 하차를 결정했다고 밝혔다.


의료진에 도시락 제공 등 '이색봉사'도
이처럼 직접적인 농촌 봉사는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조금 다른 방식으로 지역 사회를 지원하는 청년도 많다.
경상북도에서는 청년들이 봉사단을 만들어 코로나19와 사투를 벌이고 있는 의사와 간호사 등 의료진과 공무원에게 점심을 제공하는 '행복도시락' 나눔 봉사를 시작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일본에서도 코로나19로 위기를 맞은 음식점을 돕기 위해 청년들이 '배달 봉사'를 하는 모습이 보도되기도 했다.
농촌은 고령 인구가 많아 코로나19에 특히 취약하다. 휴대전화 사용량도 도시에 비해 크게 적어 확진자 동선 파악 등 예방도 상대적으로 어렵다.


















